지난 겨울 동안 바루서프에서 머물며 겨울 서핑을 함께 한 민아와 브랜든의 인터뷰 입니다.
민아와 브랜든은 한국에서 오래도록 알고 지낸 친구들 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던 두 사람이 모든것을 정리 하고 세계 여행을 떠나던 시점 우리 커플도 바루서프양양을 준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세계 일주 서핑 여행”을 떠났고, 우리 바루서프 양양의 두 사람은 새로운 사업을 위해 강원도로 이주 하였죠. 1년이 지나 민아와 브랜든은 경유지로 한국을 택했고, 저희 부부가 1년동안 공들여 꾸며 놓은 바루서프 양양에서 2달간 지내며 겨울 서핑을 함께 즐겼습니다. 서핑은 바다위에서 “파도와 나”밖에 없는 혼자 하는 운동이지만 결국 되돌아보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종종 인터넷이 잘 되는 곳에서 오는 메세지와 페이스북에 간간히 올라오는 사진들로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은 지금쯤 남미 어딘가를 캠핑카도 없이 걸어다니며 여행을 하고 있을테지만 여행이 끝나고 다시 돌아왔을때 우리 부부와, 곧 태어날 아기가 양양에서 반겨줄 생각에 빨리 돌아 오고 싶을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바루서프 양양 김진수-